1. 미국시황
뉴욕 증시가 혼조로 마감했습니다. S&P500 지수와 나수닥지수는 3 거래일 만에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고, 나스닥은 최고치가 종가로 형성되었습니다. 미국 고용지표가 둔화 신호를 보이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에 기술주 위주로 증시를 밀어 올렸습니다.
6월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민간 부문 고용은 15만 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16만 3천 명을 밑돌았습니다. 6월 수치는 전월치보다도 낮은 것으로, ADP 민간 고용 증가세는 석 달 연속 둔화했습니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여가접객업에서 고용이 6만천 명 증가해 모든 업종 중 증가폭이 가장 컸는데, 이를 제외하면 6월 고용 증가는 더욱 낮았을 것이라 말했습니다.
* ADP 민간 기업 고용지표는 민간정보업체가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한 조사 결과로 미 정부가 집계한 공식 고용지표와는 차이가 있지만 두 통계가 유사한 방향성을 가지고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3만 8천 명으로 직전주보다 4천 명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고용 증가세가 둔화하고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증가했다는 것은 그만큼 고용 시장이 식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어,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월치인 53.8에서 크게 하락한 수치이며, 시장 예상치인 52.6도 밑돌았습니다. 이는 서비스업 경기 둔화를 시사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시켰습니다. 반면,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5.3으로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준 총재는 공개 발언에서 중립금리(R*)의 가치가 매우 불확실하며 전술적 통화정책 결정과 관련해서는 중립금리는 핵심 요인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 중립금리 : 잠재 경제 성장률을 달성하면서 물가를 자극하지 않는 (실질) 금리수준
미국 증시는 독립기념일로 오늘(7/4) 휴장입니다.
2. 연일 상승하는 테슬라 주가
테슬라 주가가 사흘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1일 6.05% 상승, 2일 10.20% 급등한 데 이어 3일에도 6.54% 올라 246.39 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지난해 말 248.84달러, 올해 초 248.42달러였던 테슬라 주가는 지난 4월 22일 138.8달러까지 떨어져 연중 낙폭이 44%에 달했으나, 3일 종가는 올해 초 수준으로 되돌아와 연중 낙폭이 0.8%로 줄었습니다.
이는 2일 발표한 지난 2분기 인도량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월가에서는 테슬라의 에너지 저장장치 판매 실적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2023년 전 세계 연간 판매량 100GWh 중 15GWh를 판매했는데, 2024년에는 2분기에만 9.4GWh의 배터리 저장장치를 판매했다고 했습니다. 이는 테슬라가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거나 2024년 전체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이 둘의 결합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3.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 사퇴 요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토론에서 부진한 성과를 거둔 이후 여당인 민주당 내에서 본격적으로 그의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로이드 도겟 민주당 하원의원(텍사스)이 연방의원 중 처음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를 공개적으로 촉구한 데 이어, 민주당 의원들이 무더기로 후보 사퇴를 요구할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이번 주에 금요일에 예정된 ABC방송과의 인터뷰와 경합주인 위스콘신에서의 선거운동이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민주당의 다른 후보자로는 해리스 부통령,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4. 한국 세법 개정, 대체공휴일
정부가 기업이 배당이나 자사주 소각 등으로 주주 환원을 늘리면 5% 초과분의 5%를 법인세에서 세액 공제하고 주주의 배당 소득은 기존보다 낮은 세율로 분리 과세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또한 기업의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상속세 제도(기업의 최대 주주가 주식을 상속할 때 20% 할증)도 폐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더불어민주당이 대표적인 '부자감세' 사례로 지목하고 있어 실제 세법 개정이 실제로 실현될지는 불확실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부가 특정 공휴일을 '날짜' 대신 '요일'로 지정(어린이날을 5월 첫째 주 월요일, 한글날을 10월 둘째 주 월요일)해 주말과 붙여 연휴 3일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방안, 신정(1월 1일), 현충일(6월 6일)도 대체공휴일로 추가 지정하여 충분한 휴식을 통해 일과 생활의 균형을 찾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날짜 대신 요일로 지정하는 '요일제 공휴일'은 미국, 일본 등 이미 여러 나라에서 운영하고 있는 제도입니다.